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이사르의 군단 (문단 편집) === 인권: 약자, 여성, 성소수자 차별 === 폴아웃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가장 큰 중심은 '차별'이다. 이를테면 엔클레이브의 FEV 살포 계획, 혹은 NCR 시민들과 뉴 베가스 주민들과의 다툼, 돌연변이에 대한 차별 등이 그러한 예이다. 시리즈 내부의 서사를 잘 살펴본다면 실제 현실 세계의 여러 문제들이 상당 부분 녹아있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작품 속 '차별'문제는 세계관 내부의 현실에 충실하게 벌어질 다름이다.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인종, 성적 정체성 등에 의한 차별은 적어도 폴아웃 세계관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세히 따져보면 존재하기는 한다. 그러나 작중 등장하는 집단의 성별 비율과 분위기 등을 보면, [[시스젠더]] 차원에서의 성차별 문제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카이사르의 군단의 성차별/폭력 문제는 집단의 이념, 정체성과 직결될 정도로 비중이 크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유달리 독보적이다. 군단은 약자는 무조건 멸시한다. 하지만 실제 고대 로마의 여성 인권은 당대의 다른 문화권과 비교했을 때 괜찮은 편이었고[* 물론 그리스처럼, 로마 사회의 여성들 역시 남성들과 동등한 시민으로 취급 받지는 못했다. 일단 투표권이 없었고, 정계 진출도 불가능했다.], 학자[* [[히파티아]]가 로마 시대의 유명한 여학자다.] 혹은 [[검투사]][* 다만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여성 검투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로서 출세하기도 했으며, 노약자들을 위한 사회복지 제도도 발달했었다. 고대 로마의 정치 제도는 [[원로원]]과 [[민회]]를 통해 민주적 원리를 기반으로 합의된 헌법에 의거해 돌아가던 국가였고, 이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기점으로 전제군주정 체제로 전환된 이후, 형식상으로나마 1500년 정도 유지 됐었다. 또한 카이사르의 군단에 여자는 절대로 가입할 수 없으며[* 여성 배달부도 군단 메인퀘를 진행할 수 있지만 군단병의 대사가 조금 바뀐다. 처음부터 "그 카이사르가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 적은 처음이다." 라면서 군단병들이 놀란다. 하지만 The Fort에 있는 [[아레나]]는 참가할 수 없다. 아레나에 참가하고 싶다고 하면 아레나 관리병이 "니 주제를 알아라, 여자. NCR의 야만인들과는 달리 오직 군단의 남성만이 이곳에 참석 가능하다." 라고 한다. 군단의 명성치가 얼마나 높던 간에!], 군단에 걸린 여성은 운이 좋아야 강제로 누군가의 아내나 첩이 되어 전사를 낳는 도구가 되는 수준이고, 그런 기회 마저 없는 여성들은 그저 노예로 부려먹히고 학대당할 뿐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체력 조건 때문에 여성 군단원들은 존재하지 않는데, 정작 건축 현장에서 무거운 돌을 옮기는건 여자들이다.[* 참고로 한국의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는 나무 베기, 건설, 모내기 같은 '''큰일'''은 남자들 몫이고, 밭매기, 나물 채집, 여물 쑤기, 잡초 제거, 보존 식품 제조 등등의 '''잡일'''을 가사노동과 함께 여자의 일로 여겨왔었다.][* 다만 폴아웃 위키 한국어판에서는 의외로 카이사르는 여성을 그렇게 차별어린 시선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자든 남자든 그냥 다 자기 체스말이기 때문이라고.''' 이 외에 은근히 해당 문서에서는 카이사르의 군단에게 중립 내지는 우호적으로 서술되어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그럴듯한 말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군단에서 여성이 하는 일을 정한 것은 군단의 좋지못한 의료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딱히 없어서라고 설명한다. 곱씹어보면 대전쟁 이후의 막장 세계관에 확실히 군단이 의료수준은 떨어지며 일단 대부분의 건장한 남성은 다 군단병이니 군단의 사정상 여자가 양육을 맞는건 그럴싸해보인다. 허나 저것들도 결국 군단의 막장스런 인권, 기술배척에 의한 것이라 군단이 그런 선택을 했기에 여자밖에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을 뿐이다.] [[베로니카 산탄젤로]]의 말에 따르면, 여성 군단원이 없어서인지 병사들 끼리는 남자들끼리 '''몸으로 철학을 논하는 문화'''가 활발하다 하며 "그런 점에서 보면 옛날의 (로마)문화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라고 덧붙인다. 물론 군단 내에서 동성애는 표면적으로는 금지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놈들도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증거를 통해 몰래몰래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웨스트사이드의 남창 '지미'인데, 그는 어떤 백인대장의 애첩이었던 과거가 있다.[* 열 여섯살에 군단 노예로 끌려갔다 눈에 들어 애첩이 된건데, 실질적으로는 성노예로 살아왔던 셈이다. 그나마 백인대장이 상냥하게 대해주긴 했는데,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백인대장이 입막음을 목적으로 자신을 죽이려 들었고, 그때 간신히 도망쳤다고 한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군단에서 동성애는 사형("Caesar punishes homosexuality with death")이지만, 여성들이 받는 취급을 보면 훨씬 낫다고 한다. 베로니카 뿐만 아니라 모하비 아웃포스트의 나이트 소령[* 플레이어가 남자고 Confirmed Bachelor 퍽이 있으면 유혹을 시도할 수 있다. 즉 [[게이]]다.] 도 "아이러니하게도 [[동성애|그런 종류의 우정]]에 대해서는 NCR보다 군단이 더 관대하다." 라는 식으로 말한다. 물론 실제 [[로마]]는 동성애를 혐오해서 합의하에 한 경우는 물론이고 강제였다면 가해자는 로마 남자에게 못할 짓을 한 죄, 피해자는 로마 남자로서 당하고 다닌 죄로 판단해[* 강제로 당했다는걸 증명한다면 살아남을 수는 있었지만 증명이 쉽지는 않았다.] 모두 고통스러운 사형법인 푸스투아리움으로 처형했다. [[기독교]]의 영향이라는 착각을 가진 사람도 있으나 로마는 [[고대 그리스]]와 달리 다신교 시절부터 문화적으로 동성애를 혐오했고 남자답지 못한 짓, 귀족이었다면 품격 떨어지는 짓, 검투사같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겼다. 황제였던 [[엘라가발루스]]조차 당시에서도 경멸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동성애자 그것도 여성 역할을 즐겨서였을 정도. 카이사르의 군단 엔딩을 보면 배달부의 공적을 기려서 그의 얼굴을 넣은 황금 동전을 주조해 황무지 전역에 유통시켰다는 뒷이야기가 나온다. '''배달부가 여성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를 보아 군단은 약자를 하찮게 여길 뿐이지, 여성혐오와는 거리가 멀고, 단지 능력우선주의 산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직 단적인 일면만 본 것으로, 결론적으로 카이사르의 군단은 약자멸시를 기본 사상으로 받드는 집단이다.''' 작중 등장하는 군단 구성원 중 초면부터 배달부를 성별과 관계없이 대우하는 사람들은 '''오직 시저와 그 최측근들'''[* 울페스, 율리시스와 조슈아 그레이엄 등.] '''뿐이다.'''[* 심지어 모든 최측근이 다 그런 것도 아니다. 막사 안에서 여자들을 묶어놓고 있는 라니우스나 카이사르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루시우스가 여성을 남성과 동등히 볼 리는 없다. 라니우스가 여성 배달부를 인정하는 건 그가 이전부터 그녀의 활약에 대해 익히 들어왔었고, 누구보다도 힘을 숭상하는 그에게 후버 댐에서 배달부가 일당백의 무용으로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울페스는 배달부가 여성이라고 무시하지 않지만, 이는 그가 바깥 세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보아온 프루멘타리였기에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율리시스도 마찬가지로 프루멘타리 출신이었고, 조슈아 그레이엄은 애당초 군단의 개국공신 이전에 뉴 가나안 출신이었기 때문에 군단의 사상에 물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을 제외한 중하급 군단원들은 여성 배달부를 포함한 모든 여자들을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이 대표적인 예는 더 포트의 오토와 미루나무 만의 길잡이 루쿨루스이다. 이들은 각각 아레나 담당자, 더 포트 행 뗏목의 조타수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인물들임에도 여자를 '주방에나 가야 할 나약한 미물', '남자보다 지적, 육체적으로 모두 열등해서 오직 가사와 번식에만 쓸모있는 존재'로 보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관점은 스스로 정한 게 아니라 '''카이사르의 가르침'''에 따라 맹신하게 된 것이다. 설령 카이사르 본인이나 비교적으로 자기 주관을 갖출 여유가 있는 간부들은 조금이나마 열린 사상을 가졌을지 몰라도, 일반 군단원들은 모두 여자와 다른 약자들에 대해 저런 사상이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결국 군단 엔딩에서 언급되는 배달부의 처우는, 군단이 능력주의를 중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에드워드 샐로우 혹은 라니우스의 절대적 권위에 힘입어 인정받았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다만 조쉬 소여에 의하면 카이사르는 성차별적이지만 여성혐오적이지는 않다. 카이사르가 남성을 여성보다 더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은 싸우고 여성은 임신하는 것으로 사회 구조를 못박은 것 뿐이다. 인구 증가에 기여하지 않기 때문에 동성애를 사형에 처하듯이 여자가 임신하지 않고 싸우러 돌아다니면 인구 증가에 불리하므로 여자가 애 낳는 기계로 취급하는 것. 즉 남성도 여성도 모두 카이사르의 노예란 이야기다. 물론 이건 카이사르의 사상이 그렇다는 것이고, 카이사르의 오른팔인 장교들한테 대놓고 너희는 평등하게 노예라고 가르칠 리가 없으니 카이사르를 제외한 지배층 입장에서는 여성만 노예이므로 여성혐오가 맞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